안녕하세요. 고데기와 드라이기를 10년 넘게 사용하다가 최근 다이슨 에어랩 멀티스타일러를 구매한 30대 직장인입니다. 솔직히 70만 원이 넘는 가격 때문에 6개월 동안 고민했는데요. 2개월 정도 사용해보니 왜 이렇게 비싼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오늘은 제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솔직한 후기를 남겨봅니다.
구매 전 최대 고민, 가격
다이슨 에어랩의 가장 큰 진입장벽은 역시 가격입니다. 백화점 정가 기준 75만 원 정도인데, 이 돈이면 프리미엄 고데기와 드라이기를 각각 사도 남아요. 저도 카드에 담았다 빼기를 수십 번 반복했습니다.
결국 구매를 결정한 이유는 머리카락 손상 때문이었어요. 매일 아침 고데기로 스타일링하다 보니 머리 끝이 갈라지고 윤기가 사라지더라고요. 미용실에서 트리트먼트 받는 비용을 생각하면 장기적으로는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개봉 첫인상, 구성품이 정말 많다
택배 상자를 열었을 때 박스 크기에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컸어요. 개봉하니 본체와 함께 다양한 어태치먼트가 들어있었는데, 처음 보는 사람은 뭐가 뭔지 헷갈릴 정도로 많았습니다.
구성품은 30mm, 40mm 컬링 배럴, 스무딩 브러시, 라운드 볼륨 브러시, 건조 노즐 등 총 8개 정도 됐어요. 각각 용도가 다른데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야 했습니다. 수납 케이스도 함께 제공되는데, 고급스럽긴 한데 크기가 커서 화장대 서랍에 넣기 애매하더라고요.
본체 무게는 생각보다 가벼웠습니다. 한 손으로 들고 스타일링하기 편한 정도예요. 다만 코드 길이가 2.7m로 긴 편이라 사용할 때 바닥에 끌리는 게 조금 불편했습니다.
실제 사용감, 학습 곡선이 있다
첫 사용은 솔직히 실패했습니다. 유튜브 영상 보고 따라 했는데 머리카락이 배럴에 제대로 감기지 않더라고요. 30분 동안 씨름하다가 결국 평소처럼 고데기로 마무리했어요. '역시 비싼 게 능사가 아니구나' 싶었죠.
하지만 일주일 정도 매일 연습하니까 요령이 생기더라고요. 핵심은 머리카락을 완전히 말리지 않고 80% 정도 건조 상태에서 사용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머리카락 양을 적당히 나눠서 감아야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만들어집니다.
지금은 아침에 20분이면 스타일링이 끝납니다. 이전에 드라이 10분, 고데기 15분 걸리던 걸 생각하면 오히려 시간이 단축됐어요. 게다가 동시에 건조와 스타일링이 되니까 아침 루틴이 훨씬 간편해졌습니다.
머리카락 손상, 확실히 줄었다
2개월 사용 후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은 역시 모발 건강입니다. 고데기 사용할 때는 머리 끝이 뻣뻣하고 갈라졌는데, 에어랩 사용 후에는 촉촉함이 유지되더라고요.
다이슨의 인텔리전트 열 컨트롤 기술 덕분인지 과도한 열이 가해지지 않는 게 느껴집니다. 고데기는 180도 이상 고온이지만, 에어랩은 150도 이하로 유지되거든요. 머리카락을 만졌을 때 탄 냄새도 전혀 나지 않아요.
미용실에서도 머리카락 상태가 좋아졌다고 칭찬받았습니다. 트리트먼트 주기도 한 달에 한 번에서 두 달에 한 번으로 늘렸어요. 장기적으로 보면 미용실 비용 절약 효과도 있는 셈이죠.
스타일링 결과, 자연스러운 웨이브
에어랩으로 만든 웨이브는 고데기보다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고데기는 딱 떨어지는 느낌의 컬이 만들어지는데, 에어랩은 바람으로 감아서 그런지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웨이브가 완성돼요.
스무딩 브러시는 생머리 스타일링할 때 정말 유용합니다. 드라이하면서 동시에 머리결을 펴주니까 고데기 없이도 윤기 나는 생머리를 만들 수 있어요. 특히 앞머리 정리할 때 편리했습니다.
다만 타이트한 컬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어요. 에어랩은 자연스러운 웨이브나 볼륨 연출에 특화되어 있거든요. 인형 같은 강한 컬을 원한다면 여전히 고데기가 낫습니다.
아쉬웠던 점들
완벽한 제품은 없듯이 몇 가지 단점도 있었습니다. 첫째, 작동 소음이 꽤 큽니다. 드라이기 소리와 비슷한 수준이라 아침 일찍 사용하면 가족들이 깰 정도예요.
둘째, 전력 소비가 높습니다. 1200W 제품이라 사용하면 전기세가 체감될 정도는 아니지만, 장시간 사용하면 본체가 뜨거워지더라고요. 안전을 위해 중간에 쉬어가면서 사용해야 합니다.
셋째, 어태치먼트 교체가 번거롭습니다. 자석으로 탈착하는 방식인데, 스타일링 중간에 바꾸려면 본체가 뜨거워서 조심해야 해요. 장갑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개월 사용 후 최종 평가
결론부터 말하면 구매에 후회는 없습니다. 가격은 비싸지만 머리카락 건강과 스타일링 편의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투자였어요. 특히 매일 열 스타일링 도구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다만 가격 부담이 크신 분들은 세일 기간을 노려보세요. 저도 카드 청구 할인 받아서 10만 원 정도 아꼈거든요. 그리고 숏컷이나 스타일링을 자주 안 하시는 분들은 굳이 필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계속 애용할 예정이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있습니다. 초기 학습 곡선만 넘으면 정말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다이슨 에어랩 FAQ
Q. 다이슨 에어랩 사용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A. 숙련되면 전체 스타일링에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처음에는 40분 이상 걸릴 수 있지만 연습하면 시간이 단축됩니다.
Q. 짧은 머리에도 사용할 수 있나요?
A. 단발머리나 숏컷은 볼륨 브러시와 스무딩 브러시만 사용 가능합니다. 컬링 배럴은 어깨 이상 길이에 적합합니다.
Q. 완전히 젖은 머리에 사용해도 되나요?
A. 80% 정도 건조된 상태에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완전히 젖은 머리는 먼저 건조 노즐로 말려야 합니다.
Q. 고데기와 비교했을 때 컬 지속력은 어떤가요?
A. 자연스러운 웨이브는 하루 종일 유지되지만, 타이트한 컬은 고데기보다 빨리 풀릴 수 있습니다. 헤어 스프레이를 함께 사용하면 지속력이 좋아집니다.